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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의와 근대천황제

북한의 종교적 가리스마는 「초종교」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서정민(徐正敏) 메이지가쿠인대학 교수(종교사), 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일제 말 1944년 4월 박동기(朴東基)는 기독교계 신흥종교인 '시온산성일제국'을 창설했다. 장로회 전도사로 활동하던 그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경찰의 수난을 받았고, 산속으로 피신하여 이른바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의 신흥종교 조직은 일본의 패망과 연합국의 승리를 선전하고, 독립투쟁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온산제국헌법'을 선포하고 종파 조직 내에 정부조직을 구성했으며, 독립적 연호를 만들기도 했다. 해방 직전인 1945년 5월 박동기와 신도 33명이 조선총독부 경찰에 체포되었고, 단체는 해산되었다. 해방 후에 재건되었으나, 한국 정부와 국기배례 거부 등으로 다시 갈등을 빚었다.

이상의 역사적 예는 직접적인 종교의 정치지향 예이다. 그러나 이것은 동아시아에서 몇몇 사건화 된 사례일 뿐이다. 역사상, 혹은 현재의 대부분의 종교는 어떤 형태로든지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하려는 관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세계적 종교이든, 혹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토착적, 군소종교이냐는 별반 차이가 없다. 오직 특별한 내세지향, 피안적 신비주의 성향의 일부 수도자형 종교는 예외로 둘 수 있으나, 대부분의 역사상 종교는 정치지향적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근대국가의 한 특징으로 자리하는 '정교분리'의 목표 항목은 단지 국가권력으로부터 종교와 신앙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하는 원래의 목적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종교집단의 정치세력화 현상을 경계하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拡大쇼와(昭和)천황의 야스쿠니신사(靖国神社)참배= 1938년 10월 19일

근대천황제는 '초종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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筆者

서정민(徐正敏)

서정민(徐正敏) 메이지가쿠인대학 교수(종교사), 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대구 출생.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대학원 수료,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박사학위 취득.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교회사 교수, 신과대학 부학장 역임. 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 초빙교수,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정년보장 교수. 아시아종교사, 한일기독교사, 한일관계사 전공. 유학시절을 포함하여 10년 이상 일본에 체류하며, 아시아의 종교, 문화, 사회, 정치, 특히 한일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일본기독교의 한국인식』(한울, 2000), 『한국교회의 역사』(살림, 2003), 『제중원과 초기 한국기독교』(연세대학교 출판부, 2003), 『언더우드가 이야기』(살림, 2005), 『이동휘와 기독교』(연세대학교 출판부, 2007), 『한국가톨릭의 역사』(살림, 2015) 이외, 한국어와 일본어 저서 50여 권.

※プロフィールは、論座に執筆した当時のものです